산업 IT

출격 앞둔 G6 운명 '손금'이 보여준다

LG전자, 공개 초대장 오른편에

AI 음성비서 의미하는 지능선

음향·디자인 자부심 담은 감정선

사업 성공의지 담은 생명선 그려

체험단 파격 혜택 등 섬세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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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선, 지능성, 감정선 가진 LG G6… 소비자와의 애정선도 길어질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이 걸린 ‘G6’의 성공을 위해 진행한 섬세한 마케팅 요소가 눈길을 끈다. 전 세계에 발송한 신제품 공개 행사 초대장의 ‘손금’부터 사전 체험단에 대한 파격적 혜택 등 LG전자의 화려한 부활을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LG는 오는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 하루 전날 G6를 공개하고 3월2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후 3월10일 LG워치 스포츠와 함께 출시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7일 전 세계에 발송한 초대장에 등장한 손금은 조성진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장 왼편에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적용한 18대 9 화면비율인 ‘풀 비전(Full Vision)’을 의미하는 디스플레이 그림이, 오른편에는 투명처리 된 G6를 들고 있는 손이 그려져 있다.


손바닥엔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이 뚜렷하게 표시돼 있다. 이는 각각 회사의 명운을 걸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LG전자의 의지(생명선)와 최초로 인공지능(AI) 음성 비서를 탑재했다는 의미(지능성), 감각적인 음향과 시각적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감정선)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에 V20에서 호평을 받은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해 승부처를 음질로 정하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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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초대장 손금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쓸 만큼 신제품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G4를 출시하면서 처음 시작했던 ‘사전 체험단’에 대한 파격적 혜택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 2015년 4월 구성된 150명 규모의 체험단은 제시된 미션을 수행해 한정적으로 신제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전보다 60명 늘어난 총 210명의 체험단 모두에게 G6를 제공한다.

출시한 지 2년밖에 안 된 G4와 V10를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누구)으로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전사적 역량을 신제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 측은 “애초부터 기존 버전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개발했다”고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G4·V10과 같은 칩셋(퀄컴 스냅드래곤 808)을 탑재한 구글 넥서스 5X 등은 이미 ‘누가’로 업데이트를 완료한 상태여서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기존 제품에 대한 사후 지원을 중지한 것은 한 측면에서는 위험한 도박을 한 것과 같다”면서도 “G6의 성공 여부에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이 걸린 만큼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는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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