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특검 연장법 처리를 위한 국회의장 직권상정 문제와 관련해 “사실상 불가능한 특검 연장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직권상정 압박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초법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 대선주자들이 다분히 정략적인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대선용 정치 압박을 접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경제활성화 6법 처리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의 개헌 추진 합의와 관련해 “이제 남은 건 민주당뿐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답할 때”라며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개헌에 대한 의미 있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지금 정당과 정파를 초월한 200여명의 의원이 개헌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문 전 대표도 줄곧 개헌론 입장에 있다가 이제는 개헌 저지에 앞장서고 있다”며 “문 전 대표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