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은 오는 24일 오후 3시,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oung Korean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 이하 Y-KAST)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서는 Y-KAST 창립회원으로 선출된 73인의 젊은 과학자들에 대한 회원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창립회원에는 물리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이효철 KAIST 교수를 비롯해 만 27세에 최연소로 젊은과학자상(대통령상, 2016년)을 수상한 오성진 고등과학원 연구교수까지 각 분야에서 촉망받는 연구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2010년 독일을 시작으로 주요국 과학한림원(Academy of Science)은 산하조직 혹은 별도 독립기구로서 영아카데미(Young Academy of Science)를 설립하고 자국 젊은 과학자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독일, 스웨덴, 벨기에, 캐나다, 일본 등 30개국 이상에서 영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서로 간 교류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역시 최근 몇 년 간 Y-KAST 설립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Y-KAST 회원은 우수한 연구업적을 내고 있는 만 45세 이하 젊은 과학자 중에서 선발하며, 정원은 150인 이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기존에 운영하던 최우수 젊은과학자 지원 및 시상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준회원과 한림선도과학자,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들 중 만 44세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창립회원으로 등용했으며, 올해부터 매년 30인 내외의 신규 회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Y-KAST는 출범 첫 해인만큼 국제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3월 일본영아카데미(Young Academy of Japan)와의 공동워크숍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미국 및 스웨덴 현지에서 각각 양자 간 공동행사를 마련하며, 11월에는 한국에 각국의 영아카데미 회원들을 초청해서 다자 간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Y-KAST를 이끌게 된 박용호 차세대부장(한림원 정회원, 서울대 교수)은 “주요국 한림원들은 영아카데미를 통해 젊은 과학자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중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며 “우리도 신진연구자들에게 다양한 교류와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역동성을 불어넣어줌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 환경 구축과 지원 정책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