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독일에서 진행한 언론사 인터뷰가 엉뚱한 곳인 것으로 드러나고, 인터뷰 내용도 기사화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27일 출국해 약 일주일간 캐나다, 독일 등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간담회 등에 참석했다.
특히 김 의원이 1월 3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독일 슈피겔(Der SPIEGEL)지 인터뷰’라며 “한국에선 확실하지도 않은 사유로 대통령을 파면시키려 한다”, “국회에서 일단 탄핵 의결하고 죄를 찾는 중이다”, “한국은 광장에서 직접민주주의를 한다. 모두가 피곤하다” 등의 게시물과 함께 당시 인터뷰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가 공개한 ‘슈피겔지’는 독일 대표 주간지 ‘슈피겔’이 아닌 베를린 지역 일간지인 ‘타게스슈피겔(Der TAGESSPIEGEL)’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해당 언론사 관계자는 “김 의원이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한국 NGO 단체를 통해 우리와 인터뷰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하지만 우리는 해당 인터뷰 내용을 온라인, 지면 기사 등에 공식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