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헌법재판소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후임 지명 여부와 상관없이 예정된 탄핵심판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권한대행 후임 지명과 관련해 최종변론일을 연기해달라는 박근혜 대통령 측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헌재 관계자는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탄핵심판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이 권한대행 후임 지명과 상관없이 정해진 기일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며 “설사 오늘 후임 지명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탄핵심판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 권한대행의 후임자가 지명되면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가 해결되니 이달 27일로 예정된 최종변론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이러한 요청은 대법원이 27일 이후인 다음주께 이 권한대행의 후임자를 발표한다는 예측을 토대로 한 것이다.
대법원은 이 권한대행 후임 지명 시기에 대해 구체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대법원 측은 “아직 구체적 시기나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며 “후임 지명 시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