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라크 정부군, IS 최대 거점 모술 서부 진입

2014년 IS의 '칼리프 국가' 선언 이래 최초

이라크 특수부대인 대테러부대(CTS)가 24일(현지시간) 모술 서부 지역에 진입하고 있다./모술=AP연합뉴스이라크 특수부대인 대테러부대(CTS)가 24일(현지시간) 모술 서부 지역에 진입하고 있다./모술=AP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접전 중인 이라크 정부군이 24일(현지시간) 최대 거점인 모술 서부에 진입했다.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라크군 정예 선봉 부대인 대테러부대(CTS)가 모술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부 지역에 진입했다. 모술은 수도 바그다드에 이은 이라크 제2 도시로, IS가 장악한 이라크와 시리아의 단일 도시 중 가장 크다.


이는 2014년 6월 IS가 이곳을 이틀 만에 점령한 뒤 ‘칼리프 국가(신정일치 체제의 이슬람 국가)’ 수립을 선언한 이래 최초다. 미국의 지원을 받아 온 이라크군은 IS와 치열한 전투 끝에 모술 서부 도심의 교두보인 모술 국제공항도 완전히 탈환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을 지휘하는 이라크군의 압바스 알주부리 준장은 “모술 공항은 완전히 해방됐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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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이 모술 공항 전체를 장악한 데 이어 모술 서부에도 발을 디디면서 IS는 수세에 몰리게 됐다. 모술 서부에 남은 IS 조직원은 수천명 정도로 추산된다. 피란하지 못한 이라크 민간인도 75만명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공군은 이날 국경에서 가까운 시리아 영토 내 IS 시설을 공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라크군이 시리아 영토를 직접 폭격하기는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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