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朴 탄핵 심판 막바지 촛불-태극기 '총력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2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열린다.

이날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양측은 각각 ‘총동원령’을 내리고 사상 최대 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라는 제목의 집회를 열기로 하고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에서 박 대통령 사퇴와 헌재의 신속한 탄핵, 특검 연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정농단 연루 재벌 총수 구속 등을 외칠 계획이다. 주최 측은 24일 오후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25일 오후 서울 도심을 거쳐 촛불집회 장소인 광화문 광장에 집결하는 ‘1박2일 2차 대행진’을 지난주에 이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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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집회 주최 측도 역대 최대 규모 태극기집회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태극기집회는 25일 오후2시부터 정동 대한문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광화문 사거리에서 남대문 넘어 서울역까지 300만명이 집회에 참여하는 기적을 만들자. 무슨 수를 쓰더라도 오라”는 글을 올리며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배치한 1만5,000명보다 2,000명 많은 1만7,000명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 다만 양측이 평화 집회를 강조하고 있고, 자칫 사고가 났을 경우 책임은 물론 정당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충돌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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