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모(25)씨를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19분께 인터넷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카페에 이 헌법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 수사가 개시됐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두려움과 심적 부담감에 시달리다 자수를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날 오전 2시께 파출소에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최씨는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글을 접하고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실제 살해 실행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헌법재판소의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이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재판관 8명을 밀착 경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