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6대1로 승리하면서 불펜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WBC 대표팀은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를 상대로 1점만 내주고 6-1로 승리했다.
1선발 장원준(두산베어스)은 57개의 공을 던져 4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철벽을 쳤다. 임창민(NC다이노스)은 단 8개의 공으로 쿠바 팀의 타선을 처리해 1이닝을 효율적으로 끝냈다.
이대은(경찰)은 6회초에 1실점을 했지만 갈수록 안정감을 되찾아갔다. 이대은은 6회초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1자책)을 했으나 7회초 삼진 2개 등으로 쿠바 팀의 타선을 묶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대은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를 상대로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었다. 이대은의 컨디션이 살아나면 대표팀은 선발 운용에도 여유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8회초에는 이현승(두산베어스)이 1이닝 무실점, 9회초에는 원종현(NC다이노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제압했다.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있어서 불펜 운용이 중요한 만큼, 대표팀 불펜진이 이날 평가전에서 보여준 안정감과 무게감을 유지하면 WBC 전망이 밝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