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 종료 전 마지막 주말 이틀 연속 소환이다. 지난 17일 구속된 이후 5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호송차를 타고 이날 오전 9시4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들어선 이 부회장은 ‘여전히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나’, ‘최 실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 없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씨 및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지원된 자금 성격을 집중 조사 중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주고 경영권 승계 과정에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최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 종료 이틀을 앞둔 특검은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수사 종료일인 28일에 맞춰 이 부회장을 구속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