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행복’ 금잔디가 아버지를 원망했다.
21일 방송된 EBS1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부모님 빚 때문에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놨다.
금진디는 여러 번에 걸친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 졸업 후부터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다.
노래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여덟 군데 밤무대를 다니며 자신이 부모님 빚을 갚아줄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부모님의 빚을 갚아준 세월만 18년이다.
최근까지도 아버지의 억대의 사업 빚을 갚았고 심지어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사채업자의 전화를 받으며 시달리다 보니 지친 금잔디는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 와중에도 여전히 아버지의 편을 드는 어머니가 미워서 부모님을 외면하게 됐다고.
금잔디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남자들이 하는 나쁜 일은 다했다”며 “폭력, 외도, 도박까지 안 한 것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금잔디는 “엄마한테 그렇게 이혼을 하라고 했는데도 이혼을 안했다”며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잔디의 어머니는 자신이 새 어머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딸 금잔디에게 그런 아픔을 주기는 싫었다고 이혼을 거부했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금잔디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는 중에도 공황장애에 시달릴 정도로 부모님 때문에 큰 스트레스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잔디는 그 관계 회복을 위해서 처음으로 어머니와 해외여행을 떠났고 어머니와 못 다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가기 시작했다.
[사진=EBS1 ‘리얼극장 행복’ 방송화면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