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등산·캠핑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포함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캠핑이 대중적인 여가활동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확대하고 규제를 완화한다. 이를 위해 도시 인근 산림과 국립공원 내 야영장을 확대하고 풀옵션 야영장 등 특화 야영장 개설을 추진한다. 올해 화천 국립 숲속야영장과 무등산 도원야영장이 문을 열고 내년에 북한산 사기막야영장이 등산객들을 맞는다. 이와 더불어 등산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고지대 대피소의 수용 능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등산 환경을 개선한다.
높은 캠핑카 가격으로 활성화가 더딘 오토캠핑 산업도 정부 지원을 통해 끌어올린다. 렌터카 업체 등이 캠핑카를 구입하거나 대여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대상에 포함시킨다. 또 다자녀 가구가 캠핑카·야영용 트레일러를 구매할 때 자동차 취득세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는 사실도 적극 홍보한다.
이와 더불어 글램핑·야영용 트레일러 등 새로운 형태의 야영장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도 내놨다. 글램핑·고정형 야영용 트레일러의 특수성을 감안해 시설기준을 마련하고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한다./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