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 등에 연루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이 2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정관은 오후 1시 47분께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심사는 오후 3시부터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박영수 특검팀은 전날 의료법위반 방조·위증·전기통신사업법 위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이 행정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행정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뿐 아니라 성형외과 김영재(57) 원장,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의 청와대 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이 ‘문고리 3인방’ 등의 차명폰 50여 대를 개통 및 관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조사를 위해 이 행정관에게 수차례 소환 통보했으나 불응했다. 이후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지난 24일 자진 출석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