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작점을 현재 오산IC 중심부(부산기점 378.2㎞)에서 오산IC 남쪽(부산기점 376.4㎞)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점부인 오산IC 중심부는 전용차로 이용 차량과 IC 진출입 차량의 진로변경 수요가 많다. 때문에 1차로를 달리는 차량의 주행속도가 높고 교통 흐름이 불안정해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돼 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오산IC 전후 1.5㎞ 구간에서 8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고속도로 평균 사고 건수(㎞당 1.07건)의 약 8배에 이른다.
경찰청은 3월 20일까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4월 1일부터 이전된 시점부를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청 교통운영과 관계자는 “평일 버스전용차로 시점부를 부산 방향으로 1.8㎞ 이전하면 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전 대상 지점은 진로변경 수요가 적고 구간단속 장비가 설치돼 있어 교통 흐름이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