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창업기업과 투자자를 이어주는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투자기업 발굴에 애로를 겪고 있는 벤처캐피털(VC)과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매칭을 위한 대규모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됐다. 이날 중기청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모집된 스타트업 250개사가 50여개의 벤처캐피탈 상담부스에서 150여명의 VC 심사역을 만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우선 창업선도대학 슈퍼스타-V 경진대회에서는 총 68개의 대학별 추천팀 가운데 최종 10개 팀이 선발돼 VC와 엔젤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벌였다. 또 공공기술기반 창업탐색사업 경연대회와 광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기획팀 발표회도 진행됐다.
아울러 예비창업자나 스타트업 기업이 사업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업혁신 생태계 컨퍼런스’와 ‘스타트업 글로벌 포럼’ 등도 열렸다. 국내 최대규모의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K-스타트업 2017’을 비롯해 정부와 민간이 올해 개최하는 주요 창업경진대회와 공모전 등에 관한 세부 행사 일정도 이날 발표됐다.
지난해 정부가 조성한 신규 벤처펀드 금액은 3조1,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었고 벤처투자액도 2조1,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벤처투자 열기가 높아진 만큼 창업자들이 자금을 조달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는 좋은 시기”라며 “창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대규모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 정부인사와 창업자와 투자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창업·혁신 주역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창업자와 예비창업, 투자자들의 경험과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황 권한대행은 “창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름길”이라며 “창업자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