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KTX 무선인터넷 서비스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신망 이원화 작업을 추진했다.
기존 KT의 통신망을 사용해 KTX 객실 2량당 1세트의 AP(무선인터넷 중계기)를 운영하던 것을 보강해 SK텔레콤 통신망이 추가 도입되면서 1량당 2세트로 확대됐다.
기존 무선 인터넷 환경이 1차선 도로였다면 3월 1일부터는 4차선 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빠르고 쾌적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중계기가 늘어난 만큼 좌석 위치에 따라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불편했던 음영현상도 해소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데이터 용량도 기존보다 약 3배 늘어나 주말 등 고객이 많은 시간대에 무선인터넷이 잘 연결되지 않던 현상도 해결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무선인터넷(Wi-Fi) 서비스 확대에 따른 고객 만족도 조사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3월 3일부터 한 달간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KTX Wi-Fi 이용후기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열차운임할인 전자쿠폰 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단일 무선통신망을 사용하는 타 교통수단과 달리 KTX는 통신망을 이원화해 이례적인 상황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무선인터넷 무료 서비스를 새마을호까지 확대하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