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윌버 로스 美 상무장관 인준안 상원통과

‘보호무역 사령탑’ 억만장자 월가맨

중국 통상압박·NAFTA 재협상 진두지휘

윌버 로스(가운데) 미국 상무장관 내정자가 백악관에서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워싱턴DC=AP연합뉴스윌버 로스(가운데) 미국 상무장관 내정자가 백악관에서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사령탑’ 윌버 로스(79) 상무장관 내정자가 27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인준됐다.


이날 미 상원은 본회의 투표에서 찬성 72명, 반대 27명으로 상무장관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관련기사



로스 상무장관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을 책임지게 된다. 특히 중국을 상대로 통상 압박을 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스 상무장관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이 최대 보호무역국가”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대중(對中) 통상압박을 예고했다. 아울러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비롯해 미국이 맺은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로스 상무장관은 투자은행 로스차일드 회장 출신의 ‘월가(街)맨’이다. 재산이 29억 달러(3조4,000억 원)로 대표적인 ‘억만장자 각료’로 꼽힌다.

사모투자회사 ‘W.L.로스 앤드 컴퍼니’를 운영하면서 ‘파산의 제왕’ 또는 ‘기업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97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당시에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 중재역을 맡기도 했다.

김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