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는 박병호가, 빠른 공에 대한 완벽한 대처를 선보였다.
28일 박병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범경기 2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로써 3경기 타율 0.571(7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을 올리면서 무려 2.071의 OPS를 기록하는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상대 우완 선발 호세 우리나의 96마일(155km)짜리 빠른 직구를 그대로 좌측 담장으로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여지없이 발휘하며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힌 박병호는 오른손 수술 이후 KBO에서 보여주던 수준급 거포의 능력을 부족함 없이 이어가고 있다.
한편 몰리터 감독은 “투 스트라이크에서 할 수 있는 타격을 보여줬다. 정말 보기 좋았다”고 박병호의 타격을 극찬했으며 구단 홈페이지는 메인 화면으로 박병호를 장식하기도 했다.
[사진 = 미네소타 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