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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X구혜선, 투톱 여배우의 불꽃 연기대결을 주목하라 (종합)

MBC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엄정화와 구혜선이라는 눈에 띄는 캐스팅을 앞세워 주말드라마 시장 평정에 나섰다. 주말드라마는 중장년층 시청자들이나 보는 무난한 가족드라마라는 편견을 깨고 두 여인의 엇갈린 운명을 그려낸다.

28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백호민 감독과 엄정화, 구혜선,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조성현(이루), 손태영, 윤아정 등이 참석한 가운데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엄정화와 구혜선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배우 엄정화와 구혜선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엄정화 분)와 그녀를 똑같이 따라하는 모창가수 ‘정해당’(구혜선 분)이 펼치는 인생사를 그려낸 작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역시 눈길을 모으는 것은 스타가수와 모창가수로 전혀 상반된 운명을 살아가는 두 여배우 엄정화와 구혜선의 연기대결이다. 두 배우는 모두 상당히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했고,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에 출연한 것 역시 정말 오랜만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엄정화는 TV 드라마는 2014년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 이후 3년 만이며, 공중파 드라마 출연은 2009년 ‘결혼 못하는 남자’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특히나 50부작 이상의 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데뷔 초기인 1996년 ‘부자유친’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영화나 가수 활동을 주로 하다보니 시청자들과 많이 멀어진 느낌이었다”며,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이 부담되지만, 그만큼 한 사람의 삶과 애환을 깊은 곳까지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반가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출연진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출연진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구혜선 역시 엄정화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오랜만에 드라마를 통해 만나는 얼굴이다. 구혜선은 2015년 KBS 드라마 ‘블러드’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고, 50부작 이상의 장편드라마는 2007년 사극 ‘왕과 나’에 출연한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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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은 먼저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란 엄정화와 함께 연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결혼 이후 첫 드라마인데, 연기란 것이 하면 할 수록 더욱 어려운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또 다른 포인트는 스타가수 유지나(엄정화 분)의 모창으로 밤무대에 서는 정해당(구혜선 분)의 노래실력이었다. 엄정화야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정상을 찍어본 스타인만큼 가수를 연기하는 것이 그리 어색하진 않지만, 가수도 아닐 뿐더러 모창가수라는 점으로 인해 구혜선의 부담은 적지 않았다. 구혜선은 “무얼 흉내내든 어설픈 것이 웃음 포인트일 것”이라며 부끄러워했지만, 엄정화는 “나와는 다른 매력을 지녔고, 의외로 노래실력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며 구혜선의 노래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외에도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청춘의 덫’ 이후 무려 20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된 명배우 전광렬의 진한 중년 멜로연기와 고된 연습을 통해 완성된 강태오의 시각장애인 연기, 그리고 가수 ‘이루’에서 이제는 배우로 첫 발을 내딛는 조성현의 연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오는 3월 4일 밤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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