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향해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수위 높은 비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강한 수위의 비난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

28일 홍 지사는 인명진 비대위원장 등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에 대해서도 “2등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 살고 나온 사람”이라면서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며 최근 ‘성완종 리스트’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강조했다.



이에 대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홍 지사는 “탄핵 가부가 결정된 후 영남 민심을 살펴보고, 된다는 확신이 들면 대선에 출마하겠다”며 “대통령이 탄핵이 되나 안 되나 하는 국면인데, 대선 얘기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홍 지사는 자신의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의 ARS 여론조사는 국민의 97∼98%가 응하지 않는다. 광적인 지지 계층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여론조사는 각 진영의 후보가 세팅된 뒤에 할 때 의미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채널A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