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임기 첫해 미국의 세금제도를 손질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과 중산층에 대한 대폭의 감세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경제팀은 역사적인 세제개혁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법인세 세율을 낮춤으로써 우리 기업이 어디서나 경쟁력을 갖추고 번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동시에 우리는 중산층에 대해 대폭의 감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우리는 미국 경제의 엔진을 재가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기업하기에 더 좋은 환경을 만들고,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기업이 국외로 빠져나가기 어려워지도록 만드는 방향을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M, 포드, 스프린트 등 기업들이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점, 주식시장의 가치가 3조 달러 가까이 오른 것, 연방공무원 신규채용을 동결한 점 등을 취임 후 성과로 내세웠다.
규제개혁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죽이는 규제를 큰 폭으로 없애는 역사적인 노력을 시작했다”면서 새로운 규제를 1개 만들 때마다 기존의 규제 2개를 없애는 제도 등을 소개했다.
무역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무역을 믿지만 동시에 공정무역이 돼야 한다”면서 “일자리를 죽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미국과 미국의 위대한 기업과 노동자가 더는 이용당하지 않게 할 것”이라면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다시 가져오겠다”고 역설했다. 키스톤 XL 송유관, 다코타 송유관 사업의 재개를 승인한 행정명령에 대해서도 “송유관의 건설을 통해 수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미국의 새로운 파이프라인들이 미국산 철강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명령을 발령했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