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설치가 끝난 후, 시민들은 인증사진을 찍거나 꽃다발을 놓는 등 소녀상 설치를 기념하고 나섰다.
또한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소녀상 모금운동에 참여한 시민 2200명의 이름을 새긴 나무 조각상도 우측에 설치했으며,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신효철 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소녀상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제자리를 잘 지키길 바란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앞서 추진위는 소녀상을 동성로에 세우려 했으나, 중구청과 동성로 상인회의 반대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중구청은 2·28공원안을 제시했으며, 추진위는 이를 수용한 바 있다.
또한 대구시와 중구는 소녀상 관리를 위해 CCTV 설치 및 예산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1일에 설치된 대구 평화의 소녀상은 대구의 두 번째 소녀상이며, 첫 번째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8월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 안에 설치됐다.
현재 전국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은 73개이며, 올해 안에 약 20개의 소녀상이 더 설치될 게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