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김과장’ 남궁민이 비열한 이준호를 향해 선전포고하며 사이다 엔딩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회생안 프로젝트를 막아버리고 경리부를 해체한 서율(이준호)에게 전면전을 선포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경리부를 해체한다는 서율의 선언 이후 경리부 사무실은 정리됐고, 경리부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다른 부서에 배치됐던 상황에 김성룡은 자신 때문에 경리부가 분해됐다는 생각에 분노하며 서율에게 갔다.
드라마 ‘김과장’의 서율에게 경리부 해체를 철회해달라고 부탁하던 김성룡은 무릎까지 꿇고는 원상복귀 시켜 달라 읍소했지만 서율은 김성룡의 말을 무시했다.
김성룡은 자신을 원망하기보다, 기회를 엿보자며 웃음으로 버티는 윤하경(남상미)과 추남호(김원해) 등 경리부 직원들의 모습에 힘을 얻고 중대한 결심을 했던 상황이다. 다시 찾아간 김성룡은 “이사님 말씀대로 쓰레기 김성룡으로 한번 돌아가 볼라구요. 나도 이제 페어플레이 해볼라구요”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페어플레이라는 단어를 듣고 피식거리던 서율은 지난번에 그거 하려다가 개피 본거 아니냐고 되물었고 김성룡은 “내 식이 아니라 이사님 식으로! 이사님은 무조건 이기는 게 페어플레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나도 나답게. 군산식으로 제대로 한번 해보려고!”라며 군산 똘아이 꼴통 김성룡로 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60층 건물에 양복입고, 고급차 타고 다니면서 출퇴근하면 진짜 깨끗한 줄 알았어. 근데 이건 뭐 양복 입은 양아치들이더라구요”라고 뼈있는 일침을 날린 후 “뭐 양아치들은 양아치 식으로 상대해 줘야지! 아주 젠틀하게 해주려고 했더니 나만 바보 되구 안 되겠어”라며 서율을 깎아내렸다. 김성룡의 돌직구 도전장에 멈칫한 서율이 “우리 성룡이 이제 깝치는 거 많이 보겠네. 솔직히 여태까지 재미가 너무 없었어. 노잼”이라며 가소롭다는 듯이 비아냥거렸지만, 김성룡은 “일단 마트 가서 팝콘 몇 개 사다 놓고 먹으면서 봐요. 내 제대로 한번 보여줄 테니까”라며 능청맞게 말했다.
군산 시절 입던 촌스럽고 투박한 복장으로 변신한 채 출근한 김성룡은 군산에서 하던 양아치다운 조사를 했다. 김성룡은 구조조정 관련 결과를 통보하고자 서율과 조민영(서정연)이 서안장룡과 만나는 자리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엿 드세요! 오늘 다과에는 엿이 있네요. 이사님 엿 먹어요”라며 호기롭게 등장한 김성룡은 구조조정 인원감축 완료 보고를 취소해달라며 구조조정 없는 회생안으로 가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늘(2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12회 예고가 전해졌다.
드라마 ‘김과장’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체됐던 경리부는 성룡의 활약으로 다시 모이게 되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 서율에게 당한 것들이 분하고 억울했던 성룡은 서율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의인의 길이 아닌 복수의 길을 가기로 한다.
[사진=KBS2 드라마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