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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러블리즈, 임신 중인 백지영 위해 ‘순산 파이팅송’ 불러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2월 28일 녹화를 마쳤다.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취향 저격 종합 선물세트’를 예고한 스케치북 첫 번째 무대는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해피 바이러스 헨리가 장식했다. 헨리는 스케치북 최초로 무대에 주저앉아 노래하며 ‘좌식송’에 이어 최근 화제에 오른 루프스테이션 연주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음악 천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헨리는 자신의 핸드폰 속에 담긴 2~300여 곡의 미공개 음원을 즉석에서 공개하는 한편 본인이 인정하는 진짜 음악 천재로 프로듀서 테디를 꼽았다. 또한 헨리는 한글 가사를 쓰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며 MC 유희열에게 도움을 청했고, 관객들까지 합세해 한글과 영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파격적인 가사를 완성하기도 했다.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으로 돌아온 박지윤은 2년 만에 스케치북 무대를 찾았다. 모델 활동을 포함해 올해 햇수로 데뷔 24년차를 맞이한 박지윤은 H.O.T., 젝스키스와 가수 데뷔 동기라고 밝혔는데, 곧이어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추억의 노래를 메들리로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 날 박지윤의 무대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특별 출연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최근 소속사 없이 홀로서기를 시도한 박지윤은 전 소속사의 대표인 윤종신이 SNS에 올린 응원글에 “가슴 깊이 감사하다”며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최근 종영한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아츄 커플’을 탄생시키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는 걸그룹 러블리즈는 이번 녹화에서도 스케치북만을 위해 준비한 노래를 공개했다. 특히 러블리즈는 지난 해 백지영이 스케치북에 출연해 ‘Ah-Choo’를 부르는 무대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현재 임신 중인 백지영을 위해 답가로 ‘순산 파이팅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토크 무대에는 다리 부상으로 함께 활동하지 못하는 멤버 예인이 특별히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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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는 매력적인 목소리와 위로를 주는 음악으로 탄탄한 팬층을 쌓아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오왠이 올랐다. ‘인디계의 돌연변이’라 불리는 오왠은 이 날 스케치북 무대에서 음악은 물론 춤, 비트박스, 각종 효과음까지 개인기를 대방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해운대 중앙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으로 2시간 동안 30만 원을 벌었다”며 버스킹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헨리, 박지윤, 러블리즈, 오왠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월 4일 토요일 밤 12시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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