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 대부 김영철과 새신랑 류수영, 대상 배우 이유리가 주말극으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가 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휴먼드라마로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이에 ‘아버지가 이상해’를 풍성하게 꾸며줄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보기만 해도 미소가 번지는 변씨 열 식구의 하루
평생 가족밖에 모르고 산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든든한 아내 나영실(김해숙 분), 개성만점 4남매로 이루어진 변씨 가족은 한 층을 사이에 둔 채 영실의 엄마 말분(박혜숙 분)과 동생 영식(이준혁 분)네 식구들과 함께 산다.
무려 열 명의 식구가 있으니 요즘 시대에 쉽게 볼 수 없는 대가족이다. 때로는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시끌벅적한 하루를 보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흐뭇한 웃음이 절로 날 것이라고. 이 세상 풍파 힘들긴 하지만 시청자에게 부모, 자식 간의 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안겨주며 ‘따뜻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줄 가족 드라마의 탄생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 캐릭터 강한 인물들의 풍성한 이야기
변씨네 열 식구들에 예능 PD 류수영(차정환 역)과 안하무인 톱스타 이준(안중희 역) 등 의문의 6인들이 합세, 총 16명의 주역들이 드라마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많은 인물의 수만큼 각자 처한 상황도 다르고 그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기 때문에 그야말로 풍성한 이야기거리와 생각거리를 제공할 작품이다.
색깔 뚜렷한 인물들이 어떤 관계를 이루며 얽히고설킬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 센 엄마 김해숙과 송옥숙(오복녀 역)의 신경전, 류수영과 이준의 살벌한 멱살잡이, 민진웅(변준영 역)과 이준혁(변준영 역)의 아재개그 콤비 등 다양한 조합의 케미도 눈여겨 볼만하다.
■ 6개월 동안 온국민이 한 가족 될 전 세대 공감 드라마
온 세대의 공감을 자아낼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은 ‘아버지가 이상해’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부모들에겐 졸혼, 젊은이들에겐 결혼, 청춘들에겐 취업, 취업 후는 상사의 눈치란 고민거리를 던져주며 그것을 함께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세대 간의 이해를 돕고 진심어린 위로를 건넬 드라마다.
특히 오늘 방송되는 첫 회에선 세입자로서 불이익을 당하는 김영철(변한수 역)과 김해숙(나영실 역)의 모습부터 공시생 민진웅과 3년 째 취업준비생인 정소민(변미영 역)의 일과까지 보여주며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좌충우돌 변씨 가족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감동적이고 유쾌하게 그려낼 주말 가족극으로 오늘(4일)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