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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컨트리’ 음악+여행+소통, 행복하지 아니한가

‘크로스 컨트리’ 뻔하디 뻔한 여행 예능이 아니다. 음악과 소통이 있기 때문이다.

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는 방송 전부터 음악과 여행이 공존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소개됐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명의 주인공이 미국 캘리포니아를 횡단하며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소통을 하는 여행기. 이것이 바로 ‘크로스 컨트리’인 것이다.




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


3월 4일 방송된 ‘크로스 컨트리’는 2회만에 이 같은 프로그램의 색깔과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시청자 마음을 두드렸다. ‘크로스 컨트리’ 네 멤버가 펼치는 낯선 곳에서의 여정은 즐거웠고, 그 중심에는 감성 충만한 ‘음악’이 있었다.

이날 예은, 보형, 수란, 강한나 네 사람은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버스킹 공연을 위한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때 반대편에서 달콤한 기타 연주 소리와 함께 자유분방한 느낌의 뮤지션들이 걸어왔다.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거리 공연의 1인자로 손꼽히는 아티스트 에베렛 코스트였다.

‘크로스 컨트리’ 4인 멤버들과 에버렛 코스트는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이질감 없이 즉석 잼 공연을 펼쳤다. 이후에도 아쉬움을 거둘 수 없었던 이들은 함께 현지의 바를 찾아갔다. 그 곳에서 예은, 보형, 수란은 에버렛 코스트 멤버들과 작지만 황홀한 무대를 선보였다.


수란은 감미롭고도 특별한 보컬을, 예은은 피나는 연습을 통해 완성된 기타 연주 실력과 파워불한 보컬을, 보형은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무대에 가득 담았다. ‘크로스 컨트리’ 세 뮤즈들의 3인3색 매력과 각기 다른 음악적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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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렛 코스트와의 감성 충만한 무대를 뒤로 한 채, 다음 날 ‘크로스 컨트리’ 멤버들은 와인 농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크로스 컨트리’ 멤버들은 컨트리 음악을 사랑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뮤지션 HonkyDonky & Heartbreaker와 마주했다. 마주한 순간부터 자유롭게 시작된 이들의 음악적 교감은 즉석에서 곡을 만들거나,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 부르며 더욱 깊어졌다.

따사로운 햇살과 푸름이 빛나는 와인 농장. 먹음직스러운 바비큐들과 달콤한 내음을 가득 품은 붉은 와인. 여기에 ‘크로스 컨트리’ 멤버들과 HonkyDonky & Heartbreaker가 즉석에서 만든 음악이 곁들여졌다. 이보다 자유롭고 행복할 수 없는 없는 순간이었다. 나아가 시간이 흐를수록 친밀함을 더해가며, 더욱 완성도를 높여가는 ‘크로스 컨트리’ 멤버들의 음악 역시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크로스 컨트리’는 왜 뻔한 여행 예능이 아닌지, 어째서 음악과 소통이 함께 하는 여행 프로그램인지를 정확히 보여줬다. 멤버들은 현지 뮤지션들과 만나며 음악으로 자유롭게 소통했다. 그 순간, 멤버들의 얼굴 가득한 미소는 ‘음악’과 ‘소통’이 이들에게 얼마나 큰 행복을 선사했는지 짐작하게 했다.

뻔한 여행예능이 아니라서, 진솔한 소통과 깊은 감성이 담긴 음악 여행으로서 ‘크로스 컨트리’가 기대된다. 더불어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보여줄 멤버들의 음악 역시 얼마나 더 깊어질 것인지 궁금하고 설렌다. 한편 ‘크로스 컨트리’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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