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변형 스리백을 선보이며 5-0완승을 거뒀다.
5일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6라운드 경기서 변형 스리백을 들고 나와 5-0대승을 거뒀다.
잠시 위기가 있었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 최근 연승을 이어온 바르셀로나는 지난 스포르팅 히혼전(6-1)에 이어 2경기 연속 5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략이 돋보였는데 앞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변형 스리백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던 엔리케 감독은 막바지 시즌 사실상 전술을 완성시키며 팀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
조르디 알바·사뮈엘 움티티·제라르 피케가 최후방 스리백을 형성하고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이반 라키티치가 더블 볼란치 형태로 수비라인을 커버하면서 빌드업을 담당하는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는 세르지 로베르토와 하피냐가 측면 협업을 도왔우며 리오넬 메시를 공격에만 집중시킬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동안 수비적이라는 관념이 강했던 스리백 전술은 최근 축구계에서 공격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춘 볼란치와 창조성이 뛰어난 플레이메이커를 중심으로 새롭게 탄생하고 있따.
특히 이날 경기에서 후반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경기력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는데, 미드필더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주도하고 측면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공격수들의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는 상대를 완벽하게 무력화 시키며 단단한 전술적 힘을 과시할 수 있었다.
한편 일각에서 불거진 위기설을 이겨내고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주 파리 생제르맹(PSG)을 안방으로 불러 0-4패배를 뒤집고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