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미래전략실이 지난달 28일 전격 해체된 가운데 미전실 인사지원팀의 주요 임직원들은 이르면 6일부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출근해 마지막 그룹 공채를 준비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 상반기까지만 그룹 공채를 실시하고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를 도입한 만큼 직원을 뽑는 것도 계열사들이 알아서 진행하라는 의미다.
삼성그룹 차원의 대졸 신입사원 마지막 공채는 이달 중 공고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3월14일부터 일주일간 원서접수를 했다. 통상 1년 전에 잡아놓는 삼성 공채시험 고사장 예약일은 4월16일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날 시험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의 올해 상반기 채용인원은 예년 수준(약 4,000명)이거나 그보다 못 미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은 그간 사회적 역할을 고려해 필요 인원보다 다소 많게 채용했으나 올해부터는 그럴 여유가 없어 보인다.
한편 미전실 산하 커뮤니케이션팀 임직원 중 상당수는 삼성전자 태평로 사무실로 출근하고 금융일류화지원팀 임직원 대부분은 삼성생명으로 이동한다. 전략팀이나 경영진단팀 등 나머지 팀 소속 임직원은 원소속사 등으로 흩어지고 업무도 상당수 전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