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필리핀 어학연수에 참여한 학생 11명이 인솔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필리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숙소와 어학원 폐쇠회로(CC)TV 하드디스크를 입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폭행을 당한 학생과 어학연수 관계자의 진술과 함께 복원된 영상을 토대로 사건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CCTV의 영상 보관 기간이 1주일에 불과해 연수 당시 학생들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어학연수에 참여한 학생 11명의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교사에게 수차례 빰을 맞고, 발로 걷어차였다”며 “학생 일부가 폭행 후유증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학연수 관계자 측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지만 “과도한 체벌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