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朴대통령-최순실 '차명폰 핫라인'...작년 4월이후 573회 통화

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최종 수사결과와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연합뉴스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최종 수사결과와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연합뉴스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차명폰으로 핫라인을 유지해왔다고 결론내렸다.

6일 박영수 특검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과 차명폰으로 통화한 횟수는 2016년 4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총 573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도 해당 번호가 최 씨와 박 대통령의 차명폰 번호가 맞다고 인정했다.

특히 이 통화 내역은 국정농단 의혹이 커지며 최 씨가 독일로 출국한 지난해 9월 3일부터 귀국한 10월 30일까지 집중됐으며 그 횟수는 127회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 씨와 박 대통령 차명폰 존재를 찾아내는 데 최 씨 조카 장시호(38)씨 진술이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장 씨는 1월 조사에서 “지난해 10월 26일 최 씨 요청으로 어머니 최순득이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차명폰으로 박 대통령과 최씨 입국에 대해 협의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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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특검은 최순득씨 명의로 휴대폰 분석을 통해 윤 행정관 차명폰 번호를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박 대통령, 최씨,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 윤 행정관, 이영선 행정관만 연락을 주고받는 차명폰 존재 여부를 발견했다.

발신 기지국 대부분은 강남구 청담동 최 씨 오피스텔 인근이었으며 최 씨가 독일로 출국한 지난해 9월 5일부터 유럽 통신사 보다폰(vodafone) 등 로밍서비스 사용 내역과 최 씨 출국 일자 사용 내역이 일치했다.

특검은 최씨가 차명폰 통화한 횟수가 가장 많은 상대가 박 대통령이었으며 차명폰 발신 기지국은 모두 ‘청와대 관저’라고 밝혔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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