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영상]롯데 '처음처럼' 수천병 중장비로 짓뭉개…도넘은 '사드보복'

허난성 정저우시의 광장서 과격 시위

웨이보 상 롯데보이콧 확산 중



웨이보 상에 중국의 한 단체가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시의 신정완쟈스다이광장에서 ‘처음처럼’과 롯데 음료 상품을 박스 채 쌓아두고 이를 중장비를 동원해 짓뭉개는 영상이 올라왔다. /웨이보 화면캡쳐웨이보 상에 중국의 한 단체가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시의 신정완쟈스다이광장에서 ‘처음처럼’과 롯데 음료 상품을 박스 채 쌓아두고 이를 중장비를 동원해 짓뭉개는 영상이 올라왔다. /웨이보 화면캡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의 한 쇼핑센터에서 롯데그룹 계열사의 소주상품인 ‘처음처럼’을 쌓아두고 중장비로 뭉개는 과격한 시위가 벌어졌다.

롯데 제품을 불매하는 차원을 벗어나 롯데의 상품을 파손하는 등 시위가 확대되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 시위대가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시의 신정완쟈스다이광장에서 ‘처음처럼’과 롯데 음료 상품을 박스 채 쌓아두고 이를 중장비를 동원해 짓뭉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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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쇼핑센터 직원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이 ‘롯데는 중국에서 나가라’, ‘롯데 상품을 모두 빼고 불태우자’라는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롯데 상품을 쌓아두고 롯데 반대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중장비가 롯데 상품을 그대로 짓뭉개고 지나가는 장면이 펼쳐진다. 중장비 앞쪽에는 ‘중국에서 떠나라’라는 플래카드도 눈에 띈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이 정확하지 않지만, 최근 사드로 인해 반한 감정이 격화하면서 해당 쇼핑센터가 과격한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이날 오후 1시께 웨이보에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이외에도 웨이보 사용자들은 해쉬태그로 롯데보이콧(#抵制韓國樂天) 등으로 롯데 상품, 롯데 점포 등을 반대하거나 이를 독려하는 영상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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