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4차 산업혁명…일자리 감소와 창출의 딜레마

스마트 팩토리 구축만으로 수주와 일자리 함께 늘어

4차 산업 혁명 본격 적용되면 인공지능·로봇이 일자리 대체해

사람 대체하는 로봇에 대한 세금 부과 논란도 가열

대선 앞둔 정치권…여전히 인공지능 정책 개발 외면



[앵커]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이 인간에게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이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에 대해 세금를 부과해 복지 향상에 써야 한다는 논란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문제, 김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한 전자부품기업.

이 공장은 4차 산업혁명의 전 단계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제품 수율을 높이면서 수주와 일자리가 함께 늘어나는 선순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앞으로 추가 수주가 가능해 신규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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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문가들은 모든 기기들이 무선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이 제조공장에 본격 적용되면 사람이 하던 일을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체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해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으로 50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백충기 BNK 금융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지난 산업혁명 시대에는 ...경제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고용확대형 경제성장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노동집약적 일자리 뿐만 아니라 전문직 일자리도 감소하는 본격적인 고용감소형 경제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만큼 일하는 로봇에게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유럽의회는 최근 로봇세 부과 방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였지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로봇이 사람과 동일한 일을 한다면 비슷한 수준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며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핵심 어젠더로 내걸고 있는 국내 정치권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도 인공지능 정책 개발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4차 산업혁명, 국내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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