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EU, 해외 군사활동사령부 신설 승인…EU軍 창설하나

EU “무력 사용 안 하는 훈련 임무 관장…EU軍 아냐” 해명

오는 9·10일 EU 정상회의…브렉시트·난민대책 논의

유럽연합(EU)이 6일(현지시간) EU 역외에서 이뤄지는 EU의 안보 관련 군사활동을 조정하기 위한 군 지휘부 창설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그동안 EU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유럽군’ 창설로 나가려는 첫걸음이라는 해석이 나와 향후 추진과정이 주목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국방 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는 EU가 안보와 국방영역에서 더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으며, 강력하게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안보 관련 해외 활동을 관장할 새로운 군 지휘부(MPCC) 창설을 거론했다.

그는 다만 EU 군사활동 확대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이것은 유럽군대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EU는 이번에 창설되는 MPCC는 말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소말리아 등지에서 진행되는 민·군 훈련임무처럼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 활동을 관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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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9월 유럽의회 시정연설에서 유럽 방위를 위한 군 지휘부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EU는 오는 9~10일 이틀간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를 열고 오는 15일 영국의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면서 시작될 EU탈퇴 협상과 난민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또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연임 문제에 대해 협의한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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