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6일 JTBC를 통해 생중계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 한국 대 이스라엘 전의 시청률은 5.532%(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013년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단독으로 중계했던 JTBC는 이번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단독 중계권을 가졌지만, 시청률에서는 2013년 첫 경기였던 네덜란드전의 7.5%보다 2% 가까이 낮은 모습을 보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의 시청률이 낮게 나온 이유는 역시 유난히도 부진한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 문제가 컸다. 한국 대표팀은 자국 프로리그가 없이 유태인 계열 마이너리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대표팀에게 쩔쩔매다가 연장 10회초 구원투수 임창용이 실점을 허용해 결국 2대1로 패배해 2013년 네덜란드에게 패배한 ‘타이중참사’의 악몽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JTBC 역시 2013년에는 종합편성채널 최초로 대형 스포츠이벤트를 단독중계해 큰 재미를 봤지만, 최근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의 시청률이 10%에 육박하고 평일 예능 프로그램들이 5% 시청률을 넘기는 등 전반적으로 선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의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JTBC는 3월 7일(화) 오후 6시 20분부터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A조 경기를 생중계하며, 한국과 대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A조 마지막 경기는 9일(목) 오후 6시 2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