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하버드 중퇴 10년만에 마크 저커버그 하버드 졸업식서 연설

오는 5월 25일 졸업식서 축사

명예학위 수여 가능성 높아

8일(현지시간) 하버드대 트위터 상에 마크 저커버그(왼쪽)가 하버드대 졸업식 연설을 하게 된 사실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게 전하며 미소를 짓고 있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트위터 화면 캡쳐8일(현지시간) 하버드대 트위터 상에 마크 저커버그(왼쪽)가 하버드대 졸업식 연설을 하게 된 사실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게 전하며 미소를 짓고 있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트위터 화면 캡쳐




“그들(하버드대)이 우리가 졸업을 안 한 걸 알고 있겠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하버드대를 중퇴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연설을 맡는다. 하버드를 중퇴한 지 10년 만이다. 하버드대에서 저커버그에게 명예학위를 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는 7일(현지시간) 저커버그가 오는 5월 25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저커버그는 세계적으로 사회적 교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며 그의 모교 귀환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006년 하버드에 입학한 저커버그는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사업을 시작하고자 대학 2학년 때 중퇴해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그의 페이스북 첫 실험도 하버드대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재 페이스북은 20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가 됐다.

졸업식 축사를 하는 유명인사에게는 명예학위가 주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번 졸업식에서 하버드대가 그에게 학위를 줄지 주목된다.

하버드대는 학위 수여를 암시하듯 트위터 계정에 저커버그가 빌 게이츠와 대화하는 익살스러운 동영상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앞서 하버드 졸업식 축사를 한 적이 있는 게이츠는 저커버그와 마찬가지로 하버드를 중퇴했다.

동영상에서 저커버그가 게이츠에게 하버드대 졸업식에 초청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런데 우리가 졸업 안 한 걸 그들(대학 측)이 알고 있겠죠?”라고 묻자 게이츠가 “아, 그 부분이 최고야. 그들이 너에게 진짜 학위를 주거든. 수업에 갈 필요도 없이 그냥 이력서에 적을 수 있어. 아주 그럴듯해 보이지”라며 장난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정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