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백악관 “中 사드 우려 이해하나 韓·日엔 국가안보 문제"

국무부 “사드,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응…중국에 위협 아냐”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연합뉴스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연합뉴스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 반대와 관련해 “중국의 우려를 분명히 이해하지만 이는 한국과 일본에 국가안보 문제”라며 배치 계획에 흔들림이 없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일 양국 정상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한국과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이해하고 있고 양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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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국무부도 중국 정부에 대해 사드가 ‘대북 방어책’임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동안 중국과의 대화에서 사드가 중국 또는 동아시아의 어떤 강대국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위협적인 의도도 없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면서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북한의 ‘나쁜 행동(Bad behavior)’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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