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세아베스틸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국내 자동차 판매 증가와 건설·중장비 수요 개선, 중국산 수입량 감소와 가격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철강제품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편 세아베스틸의 경쟁사는 늦어도 올 하반기에 특수강봉강 상업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세아베스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보고서는 속도와 물량 측면에서 경쟁사가 세아베스틸에 타격을 입히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간을 벌고 있는 세아베스틸은 수출을 통한 판매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어 경쟁사의 시장진입에 따른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한때 수익성 개선에 큰 몫을 차지했던 드릴칼라바 등의 에너지용 강재가 유가 반등에 따라 수출이 재개된다면 이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