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공용 경기미 사용량 2020년엔 2만톤으로"

道, 48억 들여 新농식품 산업 육성

인삼 브랜드 '천경삼' 황성화도

경기도는 가공업체의 경기미 사용량을 지난해 7,821톤에서 오는 2020년 2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도는 경기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2017 신(新) 농식품 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 △경기미 활용식품 개발 △경기 농식품 홍보 확대 등 3개 전략을 세우고 모두 48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가공업체의 경기미 사용량을 지난해 7,821톤에서 올해 1만톤, 2020년 2만톤으로 늘리는 등 경기 농산물 소비량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도 인삼 브랜드인 ‘천경삼’의 생산시설을 강화하는 등 식품소재·반가공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인삼 재고량은 630억원 상당인 410톤에 달한다. 도는 올해 동부인삼농협에 냉각탱크·추출기·실험시설을 설치하는 등 농식품 산업 기반시설 조성에 6억3,300만원을 지원해 인삼 소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 투자조합에 농업발전기금 20억원을 출자해 담보 능력이 부족한 도내 농식품 업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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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경기미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가공제품 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 경기 전통주 제조업체에서 경기미를 구매할 경우 정부 양곡, 수입쌀과의 가격 차액의 50%(kg당 596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미 사용 물량을 지난해 662톤에서 올해 727톤으로 10% 늘릴 방침이다.

경기도 떡 대표 브랜드인 ‘모닝메이트’의 7개 회원사에 대해 인테리어·냉난방 시설·간판 등을 지원하는 등 프랜차이즈화를 추진해 떡 산업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업계와 기업계 간 상생협력을 확대해 경기도 농산물의 소비 기반도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오는 11월 쌀 관련 가공식품 등 종합 전문박람회를 개최하고 식생활 축제로 9월 개최 예정인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를 지원해 국내외에 전통 식문화를 전파할 방침이다.

문제열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쌀 재고량 증가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라도 식품산업 중점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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