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연임..최대실적·NH證 ‘맏형’상징성 평가

NH투자증권 이사회 김원규 사장 재선임 결의

24일 주주총회 재선임 확정

상근감사 최한묵 전 금융감독원 검사기법연구소장 내정

주당 400원·우선주 450원 배당결의



김원규(사진) NH투자증권 사장이 재선임됐다. 이달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최근 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의 대규모 인사 등으로 막판 연임이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김 사장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다 사장 취임 뒤 대규모 순이익을 거두며 안정적으로 NH투자증권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NH투자증권은 8일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원규 사장에 대한 재선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재선임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로 2013년 옛 우리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김 사장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을 맡아왔다.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김 사장은 연임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도 농협금융지주의 대규모 인사로 연임에 실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농협금융은 지난 연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폭 교체하며 2012년 3월 신용·경제 사업 분리 뒤 최대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농협은행 임원인사에서는 11명의 부행장 가운데 9명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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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원규 사장 취임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옛 우리투자증권의 정신적 ‘맏형’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김원규 사장 취임 이후 NH투자증권은 2015년 2,14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813억원)보다 163%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10.2% 증가한 2,36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투자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우리투자증권 WM사업부, 홀세일사업부 대표 등을 역임하며 우리투자증권 출신들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혀왔다.

한편, 이날 NH투자증권 이사회는 최한묵 전 금융감독원 검사기법연구소장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내정하고 이장영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변찬우 변호사, 김선규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 김일군 전 경남무역 사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2,111억원의 당기순이익(별도재무제표 기준)중 1,207억원을 배당(배당성향 57.2%)하기로 결의해 보통주 주당 400원, 우선주 주당 450원을 배당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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