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8일 문재인 전 대표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안보 사안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 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내 경선주자인 문 전 대표에게 사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뜩이나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으로부터 “정체를 분명히 하라”라는 압박을 받는 그가 이번에는 당내로부터도 공격을 받네요. 이쯤 되면 답변을 안 할 수가 없을 텐데 그의 또 다른 주장인 ‘햇볕정책 계승’과는 어떻게 연결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처럼 길이 500m 이상의 긴 화물열차가 등장했습니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컨테이너 화차 40량을 연결한 제3007 화물열차가 전날 오전 6시 20분 경기 의왕시 오봉역을 출발해 시속 120㎞로 달려 오전 11시 28분 부산신항역에 도착했습니다. 열차 길이는 무려 580m에 달한답니다. 코레일은 앞으로 이런 장대 화물열차 운행을 늘린다는 방침인데요, 500m가 넘는 열차가 달리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재미있네요. 혹시 ‘설국열차’도 가능?
▲인사혁신처가 공무원이면 눈에 쏙 들어올 낭보를 전했습니다. 퇴근 이후 9시간의 휴식을 보장하는 내용의 ‘2017년 공무원 근무혁신 지침’을 시달했습니다. 과중한 업무로 새벽 1시에 퇴근한다면 다음 날 오전 10시에 출근해도 되는 것이죠. 퇴근 이후에 전화나 카카오톡 등을 통한 업무지시를 자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요. ‘불금’ 엔 오후 4시 퇴근해 소비를 늘리겠다고 한 게 엊그제 인데 또다시 탁상행정을 내 놓은 건 아닌지...
▲지난해 농민들에게 지급된 쌀 직불금이 2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쌀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정부의 보조금 규모도 덩달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는 농림축산식품부 한 해 예산(14조4,887억원)의 16%에 달하는 금액이라니 조만간 농식품부의 간판을 ‘농민보조부’로 바꿔 달아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