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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35년차 엄마 심마니, 한 번 산에 오르면 산삼 20뿌리?

‘리얼스토리 눈’ 35년차 엄마 심마니, 한 번 산에 오르면 산삼 20뿌리?




8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엄마 심마니, 김영애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강원도 춘천시. 이곳에 산삼을 바라보며 인생을 살아온 한 여인이 있다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자타공인 최고의 심마니인 52세 김영애 씨다. 그녀는 경력 35년 차의 여자 심마니다.

한 겨울이 지나 봄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산삼을 캐러 산에 오른다는 그녀. 봉황삼, 장뇌삼, 천종산삼 등 한 번 산에 오르면 약 20뿌리의 산삼을 캔다는

데. 35살 차이 연상의 남편을 만나 가파른 절벽부터 비무장지대까지, 산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그런 영애 씨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17살 아들이 있다.


아들을 낳은 후 산후 조리도 할 시간 없었다는 그녀. 아들을 친정언니에게 맡기고 남편과 계속 산을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은 영애 씨에게 산삼보다 소중한 보물이다. 11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유언에 따라 그녀는 아들이 심마니의 길을 걷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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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들은 심마니가 될 생각이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데. 산삼을 캐기 위해 자주 외박을 하는 엄마와 그 외로움을 컴퓨터 게임으로 달랬던 사춘기 아들. 그동안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던 아들의 속마음이 밝혀진다.

그녀가 산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남편의 거친 숨소리와 발자취가 있기 때문이다. 산을 헤매다 보면 남편의 마음을 한없이 느낄 수 있다는데.

25년 전 35살의 연상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려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었다는 그녀. 남편과 야반도주를 해 결혼식도 못 올렸었다고. 하지만 남편과 끝내 사랑의 결실을 맺었고 결혼하자마자 남편따라 산삼을 캐러 다녔다고. 한 번 나가면 70년 이상 된 산삼을 약 20뿌리 정도 캔다는 그녀는 심마니 경력 35년, 산삼을 위해 인생을 바쳤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방송화면캡처]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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