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현금쓰던 50대 체크카드로 결제수단 바꿨다

50대층 이상 결제카드 이용건수 2012년 대비 247% 급등


최근 5년간 50대 이상 연령대의 체크카드 결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은 전통적으로 현금 결제를 선호했지만 급격히 체크카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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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KB국민카드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사 체크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연령층의 체크카드 지난해 이용 건수는 2012년 대비 24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 고객 이용 건수가 149.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 추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50대 이상 고객들은 현금을 주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해왔는데 최근 5년간은 체크카드 이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2012년께 40대 중후반 고객의 체크카드 사용 건수가 올라갔는데 점점 50대 연령층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체크카드 전체 이용 건수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5년 새 2.8%포인트 늘어 9.9%를 기록했다.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건당 결제액은 1만8,796원으로 5년 새 20.1% 감소했다. 특히 체크카드 결제 10건 중 6건가량이 1만원 미만 결제였다. 소액결제 대부분을 지폐나 동전이 아닌 체크카드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체크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시간대는 저녁 식사 때인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로 전체 중 이용 건수 비중이 23.1%에 달했다. 이어 점심시간대인 낮12시~오후 3시(20.7%), 그 이후인 오후3시~오후5시(19.5%) 순이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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