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일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8일 개봉한 할리우드 괴수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는 첫 날인 8일 9만 379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콩 : 스컬 아일랜드’는 ‘킹콩’의 프리퀄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로, 미지의 섬 스컬 아일랜드를 조사하기 위해 찾아간 탐사대와 스컬 아일랜드를 지배하는 괴수 ‘콩’, 그리고 ‘콩’과 싸우는 거대 괴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다.
그 뒤를 이어 마지막 ‘울버린’ 시리즈가 될 ‘로건’이 6만 6639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로건’은 ‘울버린’ 시리즈 중 영화적 완성도로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흥행에 불리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극장가의 비수기인 3월 극장가의 한적함까지 겹치며 1일 개봉 이후 8일 동안 131만 2832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고 있다.
조진웅과 김대명 주연의 심리 스릴러 영화 ‘해빙’은 2만 293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8일까지 100만 6678명을 기록해 1일 개봉 이후 8일 만에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3관왕에 오른 ‘문라이트’와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6관왕에 오른 ‘라라랜드’ 역시 비수기 극장가에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아카데미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던 ‘라라랜드’는 아카데미시상식 이후 다시 10위권에 진입해 8일에도 45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위에 올랐다. 누적 337만 7099명.
‘문라이트’ 역시 개봉 첫 주에는 박스오피스 10위권에 턱걸이로 진입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시상식 이후 관객 수가 상승하고 있다. 8일에는 414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7위에 올랐고, 누적관객은 11만 9885명을 기록하고 있어 독립 예술영화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