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는 지난해 서울 강남·서초구에 이어 분양가 과열 우려가 있는 경기 과천시에 대해서도 가격 적정성 검토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HUG는 지난해 강남 재건축 분양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고분양가 사업장 보증 처리기준’을 만들고 강남구와 서초구 2곳을 보증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개포 주공3단지의 경우 인근 아파트 분양가보다 비싸다는 이유로 분양보증이 거부돼 분양 일정이 한 달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HUG는 앞으로 과천 지역에서도 분양보증을 신청하는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를 고분양가로 규정하고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여는 과천 주공1단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 등 대형사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면서 일반분양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3.3㎡당 3,300만원, 대우건설은 3,313만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과천에서 분양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주공 7-2단지 재건축)’의 분양가인 3.3㎡당 평균 2,700만원인 것에 비해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