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표팀이 ‘도깨비 군단’에서 ‘강팀’으로 변하고 있다.
9일 이스라엘 WBC 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머쥐며 3승으로 조1위를 확정지었다.
당초 한국에서는 이스라엘 대표팀이 약체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으나 결과는 정반대가 된 것이다.
대다수 선수들이 마이너리그 또는 독립리그에 속해있으며 간판 선수들도 이미 전성기를 지났다는 점을 들어 이스라엘을 우리 대표팀의 ‘1승 제물’로 언급해 왔으나 오판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WBC 출전이 처음인데다 국제대회 출전 기록 자체가 없어 세계랭킹이 낮았을 뿐 유대계 조부모와 부모를 연고로 모인 마이너리그 군단은 ‘절실함’을 무기로 강력한 팀워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평가전을 가졌던 경찰청 유승안 감독은 이미 “몇몇 투수들은 우리나라 타자들이 맞추기 힘들어 보인다”고 경계발언을 한 바 있지만 이를 귀담아 듣는 언론과 야구인들은 많지 않았다.
한편 2라운드에 진출한 이스라엘과 네덜란드는 일본 도쿄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사진 = JT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