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탄핵심판' 임박…긴박한 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연합뉴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연합뉴스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무총리실이 오전부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간부들과의 회의를 주재하고 “탄핵심판 결과와 상관없이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리실은 이어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총리실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탄핵심판 결정에 따른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해 검토하고 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탄핵심판 결정 이후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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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은 만일 탄핵심판이 인용되면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 등으로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고 보고 외교·안보 문제부터 먼저 살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국정상황을 점검하고, 국가위기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심판이 기각되면 황 권한대행은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과 면담하고 그간의 국정운영 상황에 관해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황 권한대행은 박 대통령의 인적 쇄신을 위해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도 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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