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헤어 롤을 머리에 꽂은 채 출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평소보다 1시간여 이른 오전 7시 59분께 헌재에 도착했다.
검정 에쿠스 차량에서 내린 이 권한대행은 사복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청사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 권한대행의 머리 위에 헤어 롤이 포착됐다.
선고에 집중한 나머지 헤어 롤을 제거하는 것을 ‘깜빡’했다는 분석이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 모든 구성원이 초긴장 상태”라며 “이 권한대행도 머릿속에 오로지 ‘탄핵심판을 어떻게 원활히 마무리 지을 것인가’ 밖에 없다 보니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