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충북 옥천의 고 육영수 여사 생가의 경비가 강화됐다.
옥천군은 이날 오전 옥천읍 교동일 육 여사 생가 주변에 공무원 26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옥천군 관계자는 “탄핵심판 이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라며 “당분간 경찰·소방서 등과 연계해 야간이나 휴일에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이날 형사팀과 기동타격대 8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인근 지구대의 순찰 차량 2대를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탄핵심판과 관련해 우발적인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비를 강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육 여사 생가는 조선 후기 지어진 전통 한옥으로 옥천군이 2011년 37억5,000만원을 들여 복원했다. 생가터는 충북도 기념물(123호)로 지정돼 있다.
/이병문 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