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파면 소식에 중국 외신들도 긴급 뉴스를 전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10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기간에 국영방송인 CCTV는 헌재 판결을 생중계로 대신 보내는 등 뜨거운 보도열기를 보이며 한반도 정세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대체로 탄핵 이후 한중관계의 변화에 대해 분석하는 보도가 많았으며 사드배치에 대해서도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대해 분석을 시도하기도 했다.
최순실 사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일생을 조망하는 보도까지 곁들이며 탄핵과정을 동시통역과 함께 실시간으로 보도한 CCTV는 동북아 정세에 영향을 주는 박근혜 파면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또 왕이망도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핵’이라는 제목으로 헌재 판결을 긴급히 전했으며 중신왕은 심층분석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 탄핵이 동북아 정세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스융밍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박근혜 탄핵으로 한국 정계는 권력 공백이 나타나게 되며 국정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혼란의 한국 정국은 동북아 정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고, 신경보는 ‘박근혜 탄핵 인용, 한국 차기 대통령은 사드배치를 중지할 수 있을까’란 제목의 기사에서 유력 대선 후보별 성향을 분석하며 사드 정세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중국 환구시보가 진행한 ‘박근혜 탄핵으로 한중 관계가 개선될까’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는 1600명의 누리꾼이 참여한 가운데 92% 응답자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