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11시21분 대심판정에서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역사적 결정을 내린 찰나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시민들의 환호와 분노 소리가 한데 엉켰다.
탄핵 인용을 반대하는 한 시민은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사거리에서 격렬한 항의의 뜻으로 옷을 벗고 경찰과 대치했다. 반면 탄핵 찬성 시위대 가운데는 피켓을 들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시민도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으로 추락하는 순간의 헌재 주변 풍경을 담았다.
‘탄핵 심판’ 발표를 앞두고 현장에서 소식을 기다리는 시민들
‘탄핵 인용 결정’ 소식에 빵빠레 불고 박수와 포옹까지
분노하고 오열하고...울음 뒤섞인 거리
[사진=서울경제 사진부,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